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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30대중반의 직장인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충격이었던건...
선은 그 태생적 한계로 인해 악을 이기지 못한다..는 현실적인 깨달음과 자괴감이었다.
악은 그 방법의 무한계와 그에 따른 효용으로 선에 비해 우월하고 현실에서 승리한다는 것.
나이 들어 직장생활을 하며 인간관계의 추악함과 이 사회에서 착하고 바람직하게만 사는게
세속의 성공과 평가에 별로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고 있는 내게.. 이 영화는 철저히 그것을 들쑤시며 부추키더라.
클린트이스트우드와 진해크만의 "용서받지 못한자(Unforgiven)는 당시 나에게 엄청난 충격이었다.
악인이 악인이 아니고, 선한 자가 악인이라 보여지는 그 판단의 모호함.
물론 이 영화가 선과 악의 모호함을 다루고 있는건 아니다.
그러나 그 경계가 얼마나 약하며, 언제라도 그 반대편으로 넘어갈 수 있슴을 강렬히 깨닫게 해준다.
마지막 배에 탄 두 무리들. 범죄자들은 조용히 처분을 기다린다. 그들은 적어도 사회에서 낙인찍혀지고
강제로 격리된 자신들이.. 보통의 선량한 시민들보다 삶의 가치가 덜하다는걸 수긍하는 듯 하다.
또한 자신들의 배가 폭파되는 상황을 담담히 기다리는 분위기이다.
범죄자들을 악으로 규정하고 그 악에 걸맞게 얼른 달겨들어 기폭장치를 눌러버릴 거라고
예상하는 관객들을 조롱하듯이..
아이러니하게도 그 배에서 상대편 배를 폭파시키길 바라는 사람은 교도관, 호송관들이다.
상대방배의 기폭장치를 누르는 것이, 다른 이유는 차치하고라도...살인이라는 행위 자체로 인해
악으로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선한자가 그 이기심으로 인해 악인이 될 수밖애 없다는.
대다수의 관객은 일반시민들 배의 사람들 입장에 자신을 대입시킬 것이다.
영화를 보면서...
"빨리 터뜨려 버려... 우리는 착한 사람들이고 저쪽은 범죄자들이잖아.
우리는 살 가치가 있고 저들은 죽는게 도움이 되는 사람들이잖아.."
역시나 그들은 당당하게 범죄자들 배의 폭파를 주장하며,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투표라는 요식을 거친다.
그러나, 저쪽 배에도 법죄자 아닌 사람도 탑승하고 있고, 개중에는 죽음이라는 형벌이
무척이나 과도한 범죄자가 있을 수 있슴은 애써 무시해버리려 한다.
나는 착한 사람이라는 허울하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을 핑계로 스스로 악인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 상황에서 절대 선은 기폭장치를 누르는 것이 악이고, 설령 자신이 희생되더라도
묵묵히 기다리는 것이 최고의 善이다.. 영화는 다행이 최고의 善의 결론을 택하지만,
관객들은 자신이 선하다고 믿고 있는 것이 얼마나 어줍잖은 생각이었나를 깨달을 것이다.
왜? 기폭장치를 누르려던 시민쪽 자원자가 누르기를 포기했을 때...
"바보.. 목숨이 걸린 문제인데..."하며 일순간 아쉬워한 관객이 많았을 테니까 말이다.
결국 양쪽의 배가 다 폭파되지 않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겠지만,
자신을 선한 사람이라고 믿고 있던 관객에게 얼마나 부끄러움을 안겨주는지..
자신이 선하다고 믿는 것은 자신이 놓여져있는 환경이 만들어준 것일뿐..이라는
자괴감을 안겨준다.
조커가 영화 도입부에서 말한 것처럼, 한계를 넘어가는 고통은 언제라도 사람을 "stranger"
(전혀 다른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데 말이다.
하비덴트가 죽음보다 더한 고통, 모든 것을 잃는 고통을 자기편인 사람의 원인제공으로 인해 겪은 후,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한 것처럼 말이다..
배트맨이 악으로 점철된 조커라는 존재앞에서, 배트포드로 차마 깔아뭉개지 못하고
나동그라지는 장면에선.. 자괴감의 절정을 이루더라.. 스스로 방법의 한계를 그어버린
선은 현실에선 그렇지 않은 악에 비해 얼마나 나약한가..
내가 무척이나 싫어하는 회사의 어느 상사, 부하들을 밟고 착취하며, 동정할 수 밖에 없는
서민의 무지를 기회삼아, 회사의 재정을 살찌우는(나는 금융권에 근무하고 금액지급과 관련된
업무를 하고있다) 그 상사의 모습과 분개하면서도 어쩌지 못하는 부하직원인 나의 모습이
왜 그리 오버랩되던지.. 그러나 감히 누가 악이고 누가 선이라 하겠는가..
사장과 고위층에서 보기엔 그 상사가 선이고, 악착같지 못한 내가 악으로 보일 수 있을텐데 말이다.
청소년기에는 정의는 언제나 이긴다..라는 사실을 철석같이 믿으며 성장하는게 좋다고 본다.
물론 나중에 그렇지 않다는 것을 커가면서 자연스레 깨닫게 되겠지만,
적어도 성장기에 뿌리내린 그 믿음이 어느정도 자신의 중심을 지탱해줄 근원이 될 수 있을테니까..
그러나 이 영화는 그 근원적 믿음에 대한 의문을 너무나 절실하게 던져주더라..
무서운 영화다.. 성인용 영화다.. 아무 생각없이 즐기기엔 너무 무겁다.
그래서 보는 순간 몰입하며, 흥분하며 즐겼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그 진중함이 상당히 무겁더라..
보는내내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닌 히스레져의 명연기는, 그를 앞으로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자꾸만 세뇌시키며 우울함을 안겨주며,, 한동안 자리잡을 마음속 한 구석 무거운 추를 떨어뜨려놓고 간다.
영화를 보고나서 이리 진지하게 선과 악에 대해 생각해본 적은 Unforgiven이후 첨이다..
아무튼, 감수성 예민한 청소년에게 권할 영화는 아닌 영화같다.. 뭐 나의 지나친 확대해석,
노파심일지 모르지만 말이다
혹자는 그리 얘기할 것이다.. "Why so serious?"
쓴 글을 일어보니 too serious하긴 하다. 이해하시라.
영화를 너무 푹 빠져서 봐서 감정이 북받쳐서 그런 것이니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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