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셉션 1080p'에 해당되는 글 1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명작 영화 인셉션(Inception) 다운로드는 아래 링크 댓글 부분 참고하시면 구글 드라이브(Google Drive) 링크가 있습니다

다운로드 링크와 압축 해제 비밀번호는

https://dopudopu.tistory.com/1691

입니다

자신이 바보인지 아닌지 알고 싶은 분은 이 영화를 보면서 자신이 열광하는지를 보면 정확한 답이 나옵니다.

이 영화는 바보들을 열광시키기 위해서 바보가 만든 영화의 특징을 거의 모두 갖고 있는데, 그건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계속 우르릉, 우르릉, 짜안, 짜안 하는 음악을 틀어댑니다.  바보들은 원래 영화만 보면 밋밋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싸구려 음악을 계속 틀어줘야 흥미를 잃지 않는 특징있어요.  이 영화를 한 번 보세요.  한 시도 배경음악이 꺼지는 순간이 없어요.

두 번 째로 바보들은 복잡한 줄거리를 요구합니다.  그게 감정적으로 미묘하거나 그런 수준이 아니라 "도대체 뭔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의 단순한 차원에서, 첨 볼 때는 아리송하게 복잡한 전개를 해줘야 좋아합니다.  그래서 영화를 여러 번 보고, 인터넷에서 남들이 풀어 놓은 것 찾아보고, 그렇게 줄거리를 맞춰 나가는 것이 바로 영화 감상이라고 착각합니다.  그건 이 세상은 복잡하기 때문에 바보들이 평상시 겪는 경험이지요.  그래서 바보들은 본능적으로 영화에서도 그런 "도전"을 받고 숙제를 풀어가는 경험을 원합니다.  정말 딱한 노릇이지요.

세 번 째로 바보들은 같잖은 이론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무의식" "아이디어" "바이러스" 이런 자기만 멋지다고 생각하는, 박식해 보이는 단어가 툭툭 튀어나오면, 그게 수준 높은 영화이고 그걸 보고 있는 자기는 박식한 사람이라고 착각하고 매우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그런 단어를 마구잡이로 쏘지요.

네 째로 바보들은 영화에서 암시같은게 있으면 좋아해요.  그런데 그 암시가 미묘하면 그걸 잡아내지 못해서 아주 노골적으로 (바보도 알아듣게) 해야 하는데, 여기 그 목청 떠리는 여자가 불어로 부르는 노래 가사 내용이 그런 것이지요.

다섯 째 바보들은 영화의 주제가 뭐건 간에 격투 장면이 있어야 만족해 합니다.  이 영화는 그래서 난데 없는 격투를 충분히 제공해 주지요.

여섯 째 바보들은 영화가 "여운을 남기고" 끝내주면 좋아해요.  그래서 끝에 팽이가 돌면서 끝나지요.  (여기서 "여운"이란 새로운 것이 아니고, 바보가 일상에서 느끼는 그 아리송함, 그리고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경험한 아래송함, 그걸 끝까지 지켜주는 것이지요.  결국 바보는 자기가 익숙한 것을 끝까지 주는 영화를 좋아한답니다.)

자 이렇게 이 영화는 정말 바보가 바보를 위해 만든 영화의 백과사전 격인데요, 이게 "바보 장르"의 패로디 였다면 정말 훌륭하다고 했을 법하지만, 이 바보 감독의 의도가 그런 것 같지는 않네요.

어째뜬 바보를 100% 정확하기 식별해 낼 수 있는 장치를 고안한 셈이니, 훌륭한 업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자 예측하나 해보지요.  여기 이제 바보들이 반대의 댓글을 달 텐데, 이런 식일 거에요:  아무런 의견이나 논리를 개진하지 못하고, 단답으로 부인하거나 비난하거나 욕하는, 그래서 결국 효과는, "오 바보?  그저 바로 저요,"가 되는 댓글을 달거에요.  보세요.